기득권 장악하는 지식인 사회 비판…'지배받는 지배자'

남상석 기자 ssnam@sbs.co.kr

작성 2015.06.01 12: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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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우리 사회의 학벌 지상주의와 갑질의 횡포를 분석하고 비판하는 책들이 나란히 출간됐습니다.

문화현장, 새로 나온 책들을 남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배받는 지배자' / 김종영 지음 / 돌베개]

미국 유학파 엘리트들이 국내 대학과 기업 등에서 어떻게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그 기득권을 유지하는지 탐색합니다.

미국 박사 학위라는 문화 자본이 한국 특유의 학벌주의와 결합하는 방식을 꼼꼼한 연구를 통해 분석하고 학계를 포함한 한국 지식인 사회를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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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나면 안된다' / 강준만 지음 / 인물과 사상사]

저자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이 모든 미꾸라지가 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적 면죄부를 주면서 모두가 용이 될 수 없는 현실에서 헛된 희망을 심어준다고 비판합니다.

또 이런 용들은 자신을 배출한 개천을 돌보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데 앞장서 왔으며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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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 사용설명서' / 케빈 리 지음 / 이지스에듀]

단계적으로 논리력을 훈련시켜 주는 논리 사용 설명서로 가장 기본적인 논리 구조인 주장-근거를 분석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6가지 주장의 오류와 7가지 근거 제시를 통해 상대방 논리의 허점을 짚어내고 내 논리를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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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간여행' / 김동민 지음 / 나남]

저자는 미디어를 역사로부터 격리된 발달과정이 아닌, 역사 속 맥락을 살펴 상호작용에 대해 서술합니다.

음악, 회화 등 각 예술 영역들이 미디어로 출발했고 여전히 미디어로 기능하기 때문에 역사 속 인물과 대상을 미디어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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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 마오로드' / 서명수 지음 / 나남]

중국 전문기자가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 마오가 걸었던 후난의 다섯 개 현들을 찾아 그곳의 역사는 물론 음식, 정치, 문화의 현주소를 함께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