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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며칠 왔다고…中 9층 아파트 한순간에 '폭삭'

우상욱 기자 woosu@sbs.co.kr

작성 2015.05.21 21:04 수정 2015.05.21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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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에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9층짜리 아파트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사고 장면이 마치 폭파 철거 현장을 보는 듯합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 구이양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진이 난 듯 아파트가 흔들리더니 폭파 철거를 하는 것처럼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흙먼지 속에 9층짜리 아파트는 온데간데없고 산산이 부서진 건물 잔해만 쌓였습니다.

[이웃 아파트 주민 : 천둥소리 같은 큰 소리가 들리더니 사방에 먼지가 가득했어요. 가스가 폭발했나 보다 했습니다. 먼지 때문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파트 건물을 덮친 것입니다.

114명의 거주자 가운데 사고 당시 외출 중이었던 98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6명은 모두 변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3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1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무너진 아파트는 지은 지 14년밖에 안돼 부실공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지역 위성 TV 앵커 : 정부가 이번 아파트 붕괴의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뉴스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구이저우 성을 비롯해 광둥, 윈난, 장시 등 중국 남부 11개 성에는 지난 13일부터 폭우가 계속되면서 300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남부에는 앞으로도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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