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美 정찰기 접근에 中 신경질…"당장 나가라" 경고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5.05.21 20:25 수정 2015.05.21 21:3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난사군도에 미군이 CNN 기자를 태우고 정찰에 나섰습니다. 미 정찰기가 접근하자 중국 해군이 당장 나가라고 신경질적으로 경고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군 첨단 정찰기가 남중국해 난사군도에 이르자 중국군의 경고 무전이 울립니다.

[중국 해군 : 중국 해군이다. 당신들은 지금 우리 군사경계구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당장 떠나라!]

미 정찰기가 국제 공유 수역임을 주장하며 섬으로 바짝 접근하자 경고는 신경질적으로 바뀝니다.

[당장 여기를 떠나라!]

미 정찰기가 접근한 융수자오는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난사군도에 있습니다.

중국은 이곳 108개의 작은 섬 가운데 7곳을 점유하고, 인공섬을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 면적이 400제곱미터 미만인 작은 산호초 섬들이지만, 섬 주변에 모래성을 쌓고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파커/미국 해군 중령 : 바다 밑에 있는 모래를 끌어 올려 쌓아서 섬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공섬은 8.1㎢, 축구장 1,500개 크기까지 커졌습니다.

비행기 활주로와 관제탑, 레이더 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인근에서는 중국 군함들이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 해안에 있는 군사시설에서 (무전으로) 제재한 게 분명합니다.]

난사군도 영유권 분쟁에서 동남아국가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급기야 인공섬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양국 간의 긴장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