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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다른 독일의 행보…'소련 전쟁포로'에 배상

서경채 기자 seokc@sbs.co.kr

작성 2015.05.21 20:22 수정 2015.05.21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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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2차 대전 때 붙잡았던 소련 전쟁포로 생존자들에 대해서 피해 배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이처럼 나치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사과하고 또 스스로 배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침략 사실마저 부정하려 하는 일본과 너무나도 대조적이죠.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치 독일이 만든 전쟁포로 수용소입니다.

포로들은 허름한 시설에서 굶주림, 추위, 질병과 싸워야 했습니다.

나치에 붙잡힌 소련 전쟁 포로는 530만 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숨졌습니다.

유대인 다음 가는 피해자들입니다.

독일 대통령은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옛 소련 포로수용소를 찾아가 나치의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했습니다.

[가우크/독일 대통령 (5월 6일) : 우리는 나치가 저지른 야만적 불의와 모든 문명에 대한 모독을 기억하고자 여기 있습니다.]

독일 연방의회는 소련 전쟁포로 생존자에 대해 모두 1천만 유로, 우리 돈 122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생존자는 4천 명 정도, 일 인당 배상액은 300만 원으로 많지 않지만 금전적 피해배상이라는 상징성이 큽니다.

독일은 2차 대전 이후 런던 협정에 따라 국가배상 책임을 면제받았지만 점진적으로 배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는 서유럽 피해국과 개별 협정을 맺어 배상하고, 1990년 통일 이후에는 동유럽에 대한 배상을 이어갔습니다.

독일은 2천 년대 정부와 기업이 6조 원의 기금을 마련해 징용 피해자 개인에게 배상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호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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