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를 선두로 한 이슬람 무장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시나이반도에서 2명의 판사와 1명의 검사가 피살됐다고 AFP 통신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집트 법원이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때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한 몇 시간 뒤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 대변인 호삼 압델 가파는 "북 시나이 주 수도 엘아리쉬에서 일어난 이번 공격으로 판사 2명과 검사 1명, 운전기사 등 4명이 사망하고 다른 검사 1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판사와 검사들이 재판을 위해 엘아리쉬에 있는 법원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시나이반도 북부에서는 2013년 7월 이슬람주의자인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이후 이집트군과 경찰 등 공권력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