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현재 2.3∼2.7%로 제시된 올해 GDP 예상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저조한 0.2%로 잠정 발표된 다음부터 주요 경제지표들이 모두 부진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을 2.5%로 예측했습니다.
지난 2월 설문 결과보다 0.5%포인트 낮춰 잡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나타난 2분기 예상 경제성장률 중간값은 2.7%로 지난달 조사보다 0.4% 포인트 낮았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제시한 올해 예상 성장률 역시 올 들어 낮아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성장률을 2.3∼2.7%로 낮췄습니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전망을 낮추는데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 3월 1.1% 증가했던 소매판매는 지난달 변동이 없었고, 지난 3월에 6개월 만의 반등을 나타냈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0.4% 하락했습니다.
가계 소비지출 증가 폭이 다소 커졌지만, 같은 달의 개인소득과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4% 이상의 고성장을 달렸던 미국 경제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일부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계기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