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이가 실제로 살았다?…중국에 사당 개관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5.05.10 21:07 수정 2015.05.10 2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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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겠다며 공양미 300석에 팔려간 심청이 이야기 다들 잘 아시죠. 중국 저장성이 심청이가 실제 와서 살았던 곳이라며 사당까지 만들고 관광상품화에 나서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 저우산 군도입니다.

과거 한국과 중국을 오가던 뱃사공들이 중간 기착지로 머물던 곳입니다.

이곳에 지난 2007년 효녀 심청을 기리는 사당과 박물관이 생겼습니다.

백제 시대 전남 곡성 출신인 심청이 공양미 300석에 이곳으로 팔려온 뒤 거상 심국공과 결혼해 심청으로 개명했다고 중국 측은 주장합니다.

심청이가 매일 밤 아버지를 그리며 고향으로 570개의 관음상을 보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류스지/푸퉈산 심청박물관장 : 심청이나 심국공 관련 고사는 수많은 판본이 있습니다. 역사적 증거를 통해 계속 확인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래동화로 구전돼 오던 심청이 얘기가 중국에서는 실화로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은 심청이 한중 우호의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션총/저우산시 푸퉈취 정협 부주석 : 문화교류에는 공통점이 필요합니다. 효 문화는 한중 문화교류의 교차점에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지 벌써 8년이 지났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남 곡성군과 협력 관계를 맺은 저우산시는 심청을 소재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한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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