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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빠진 사람들…체험형 숙박시설 인기

<앵커>

한옥 스테이나 고택 체험 같은 한옥 관련 여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여행객들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을 찾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소리와 함께 북촌 한옥마을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전통 창호 넘어 보이는 서울의 풍경과 정겨운 다듬이질 소리까지, 한옥에서의 하루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됩니다.

[딩 페이페이/싱가포르 : 한옥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체험입니다. 바닥에서 친구들과 가깝게 붙어 잤던 게 특별했습니다.]

예전엔 외국인 손님이 많았지만, 한옥의 정취를 느끼려는 국내 관광객들까지 부쩍 늘면서, 전국의 한옥체험 시설은 지난 한 해만 300곳 가까이 늘어나 900곳을 넘어섰습니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는 중장년층,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느껴보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늘어난 까닭입니다.

[이선우/서울시 마포구 : 여러 가지 체험도 이렇게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여기 자연경관이 너무 예뻐서 이 자체가 하루 묵는 게 아니고 관광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한옥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양식 숙박시설인 호텔도 전통 한옥 양식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빌딩 숲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한옥 호텔은 건축 방식과 소재, 내부 가구 제작까지 전통 방식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조 달/한옥호텔 총지배인 : 한옥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두고요, 객실에서 투숙했을 때는 호텔에서의 안락함 그대로 저희가 재현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한옥 숙박 시설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전체 업소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서비스 품질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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