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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맨해튼 불패'…뉴욕에 몰리는 큰손들

박진호 기자 jhpark@sbs.co.kr

작성 2015.04.06 12:33 조회 재생수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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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허드슨 강변에 세워지는 6개의 첨단 주상복합 건물.

5천 가구의 아파트와 대형 공원이 포함된 이 재개발 사업은 3년 뒤 맨해튼의 지형을 바꾸게 됩니다.

무려 22조 원이 투입된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아시아 자본과 중동 국유펀드입니다.

매물을 사들이는 단순 투자를 넘어, 아예 대형 사업의 지분 확보에 나선 겁니다.

가장 적극적인 쪽은 중국의 큰손들입니다.

뉴욕의 유서 깊은 아스토리아 호텔을 사들인 데 이어 최근엔 브루클린의 5조 원대 아파트 개발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유웬리우/中 부동산투자회사 부사장 : 우리 중국인들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죠. 뉴욕의 콘도(아파트) 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아요. 계속 오르죠.]

지난해 외국인들의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뉴욕 아파트값은 지난 1년 동안 16%나 올랐는데 사상 최고였던 2008년보다도 높습니다.

고급 아파트 한 채로 6개월 만에 40억 원의 차익을 남긴 사례까지 나타났습니다.

[조나단 자밀/유대계 부동산개발업자 : 수익뿐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 환율 급변동을 피해 자산을 보호할 곳이 필요한 데 뉴욕은 안전한 천국인 셈이죠.]

최근엔 한국 자본도 뉴욕 부동산 투자에 합류했습니다.

[토니 박/뉴욕 부동산중개업자 : 한국에서 연기금을 비롯해 투자회사, 자산펀드들이 뉴욕의 사무용 빌딩을 찾고 있어요.]

세계적 저금리 기조와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러온 현상이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거품이 급격히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