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에 '모르는 돈 20억'…딱 10일간 백만장자가 된 남자

하대석 기자, 김민영 인턴 기자

작성 2015.03.24 17:01 수정 2015.05.28 20: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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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러분의 계좌에 20억이 입금됐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백만장자
(Kieran McKeefery Facebook)
 
실제로 지난 1월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잉글랜드 사우스 요크셔 주 반슬리에 사는 21살의 키에런 맥키페리는 참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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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런은 인터넷 뱅킹을 위해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통장에 찍힌 어마어마한 숫자의 금액을 보게 됩니다. 125만 파운드, 우리 돈 약 20억 원이 통장에 입금됐던 겁니다.
백만장자그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조용히 입만 다물면 이 돈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는 상황. 과연 키에런은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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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런은 큰 결심을 하고 은행에 연락했습니다. 은행은 키에런의 계좌로 돈을 송금한 계좌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키에런에게 대형 투자회사의 실수라고 알려줬습니다. 은행이 그 투자회사에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회사에서 다시 돈을 가져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10일. 그간 키에런은 20억 원의 유혹과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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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회수해간 뒤 키에런에게는 204파운드(약 33만 원)의 이자가 남았습니다. 20억 원이 사라진 자리에 양심과 이자 33만 원이 남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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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런은 영국 '미러(Mirror)'지와의 인터뷰에서 "돈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20억 원을 돌려주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자 "저처럼 계좌에 남의 돈이 입급된 사람이 마구 썼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진 이야기를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여자친구가 돈을 건드리지도 말라고 했다."라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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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_ SWNS GROUP)
 
더 이상 20억 원은 키에런의 것이 아니지만, 그에게는 그보다 더 큰 가치의 양심이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키에런 같은 상황을 겪는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은가요?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