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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홍준표 지사, 무상급식 중단 놓고 격론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찾아갔습니다. 경남 무상급식 지원중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행보였는데, 이렇다 할 결론은 내지 못한 채 신경전이 오고 갔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늘(1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만났습니다.

짧은 덕담을 주고받은 뒤, 두 사람은 경상남도 초·중·고생들에 대한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그것이 의무교육이고 당연히 따라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른들 정치 때문에 경남의 아이들만 급식을 받지 못한다, 그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홍준표/경남도지사 : 의무급식이라고 그렇게 선동하는 것은 그건 헌법재판소 판례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다른 데 쓰는 게 아니고 못 사는 애들 공부하는데 도와주겠다는 거 아닙니까.]

면담 내내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고조됐고, 30분간의 면담을 마친 두 사람 모두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았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천하의 홍준표 지사님이 도의회 뒤에 숨으시겠습니까.]

[홍준표/경남도지사 : 아니 대표님이 처음 오셨을 때 대안을 갖고 오셔야죠.]

경상남도와 경남 시군구가 무상급식 예산 643억 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음 달부터 경남 초·중·고생들의 무상급식은 중단될 상황입니다.

대신 경남도는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학부모들에게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문재인 대표는 지금이라도 홍준표 지사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만나 무상급식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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