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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가져라"…'아들러 심리학' 열풍

<앵커>

서점가에선 요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5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의 이론을 다룬 책인데요.

100년 전 학자의 생각에 요즘 독자들이 왜 열광하고 있는지,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인을 받으려는 줄이 깁니다.

주인공은 출간 넉 달 만에 25만 부가 팔린 '미움받을 용기'의 두 저자입니다.

1인당 1만 원을 내는 저자 유료 강연회도 300석이 금세 마감됐습니다.

[임보람/경기 의왕시: 책을 읽으면서 내내 통감한 점은, '내 얘기를 써놓은 건가'라는 것이었어요.]

[조철행/서울 강동구 : 내가 주체가 돼서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있어서 보고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남의 기준이나 평가에 연연할 것 없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니 평범한 나를 인정하고, 매 순간을 진지하게 살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기시미 이치로/'미움받을 용기' 저자 : 미움을 받으라는 게 아니라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라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스펙 경쟁심하고 SNS 때문에 더 많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고가 후미타케/'미움받을 용기' 저자 : SNS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더욱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앞서 지난해 일본에서 하루키의 신작 소설을 제치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열 가지가 넘는 아들러 심리학 관련 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아들러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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