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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 공격 김기종 참석자 명단에 없었다"…손글씨로 쓴 출입증 사용

"미국대사 공격 김기종 참석자 명단에 없었다"…손글씨로 쓴 출입증 사용

SBS 뉴스

작성 2015.03.05 10:28 수정 2015.03.05 10: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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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오늘(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가 사전 참가신청 없이 행사장에 갑자기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김기종 씨가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에 대해 "민화협 회원 단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 초청 조찬 강연을 앞두고 10일 전부터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고 오늘 오전에는 현장에 안내 데스크를 설치,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김 씨가 흉기를 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각자의 좌석을 배정하지는 않았다"며 "행사장 관리 등이 통상적 절차로만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화협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기관도 아닌 민간단체로서 행사장에 오는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민화협 본부 사무처와 회원단체를 포함해 민화협 관계자 200여 명이 나와있었으나, 6∼7명 정도의 본부 사무처 인력이 현장 등록을 담당하고 있었을 뿐 인력 경호 관련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일부 참석자들이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민화협 관련 행사 등에 자주 나타난 요주의 인물이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다른 참석자들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여기에 올 수 있느냐"는 말도 했다고 민화협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참석자는 당시 김 씨가 출입증을 갖고 있긴 했지만 사전에 등록해서 발급받는 정식 출입증이 아니라 손글씨로 써서 만든 출입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들어오면 안 되는 사람이 들어왔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고 경호하는 직원도 아무도 없었다"면서 "이제 와서 사후약방문식으로 하면 어떡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오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었던 홍사덕 민화협 대표 의장은 개인 일정으로 행사 참가를 취소했으며, 리퍼트 대사 공격 소식을 받은 직후 즉시 비상대책위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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