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인 81% "과거 총리들이 한국·중국에 충분히 사죄했다"

일본인 10명 가운데 8명은 자국 정부가 침략과 식민지배를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최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후 70년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1%는 역대 일본 총리가 한국이나 중국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관해 사죄를 반복한 것이 충분하다고 반응했습니다.

충분하지 않다는 답변은 15%였습니다.

중일전쟁이나 태평양전쟁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는 반응과 잘 모른다는 반응이 44%로 같았고, 잘 안다는 답변과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5%씩이었습니다.

일본이 패전 후 올해까지 70년간 평화 국가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1%였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 이들은 5%에 그쳤습니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가 전몰자를 위령·추도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고르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38%는 야스쿠니신사를 꼽았습니다.

합사된 A급 전범을 분사하고 야스쿠니신사에서 참배하자는 견해는 24%, 종교적 색채가 없는 국립 묘원을 새로 만들자는 의견은 17%였습니다.

전후 70년을 맞은 일본에 미국은 어떤 인상이 강한 국가인지를 묻자(복수선택) 74%가 일본의 생활·문화에 큰 영향을 준 나라라고 답했습니다.

49%는 미국을 일본이 전쟁한 상대국이라는 것에 주목했고, 36%는 가장 중요한 우호국이라고, 33%는 일본의 부흥을 도와준 국가라고 반응했습니다.

응답자는 미·일 안전보장조약에 관해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됐다(62%)면서도 주일 미군기지 등 무거운 부담을 지운 원인(43%)이라고 평가(복수선택)했습니다.

조사는 지난달 14일 3천 명에게 질문지를 발송해 이뤄졌으며 1천975명이 이달 16일까지 유효한 응답을 보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