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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법, 안와르 전 부총리 동성애 유죄 인정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15.02.10 15:16 수정 2015.02.10 15: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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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법원이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동성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대법원 5인 재판부는 안와르 전 부총리가 동성애를 강요했다는 피고 측 주장이 신뢰할 만하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번 소송이 정치적 음모라는 피고 측의 입장은 주장일 뿐이며 어떤 사실로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나집 라작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의 최대 정적으로 지목됐던 안와르 전 부총리가 의원직을 상실해 사실상 정치적 생명이 끝난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 사실이 드러나면 상호 합의가 있더라도 최대 20년형이 선고되고 석방되더라도 당일로부터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안와르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보좌관에게 동성애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돼 지난 2012년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자 상고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이번 재판이 안와르 전 부총리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제인권연맹 역시 정치적 개입을 배제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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