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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자연과학상 수상작 '표절' 논란

2014년 중국 자연과학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은 명문 칭화대학 교수팀의 프로젝트가 심각한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중국 화상보(華商報)에 따르면 닉네임이 'KraneSun'인 IT(정보·통신) 엔지니어는 지난 2일 오픈 소스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기트허브(GitHub)에 올린 글에서 중국공정원 원사인 장야오쉐(張堯學) 칭화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표한 '인터넷 계산 방식과 기초이론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장 교수팀은 이 연구성과로 지난달 9일 '2014년도 국가자연과학상 일등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중국 기초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통한다.

중국당국은 장 교수팀의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컴퓨터의 '계산'과 '저장'을 분리해내며 컴퓨터 계산 구조 방식을 획기적으로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raneSun'은 이에 대해 장 교수팀의 프로젝트는 외국의 IT엔지니어가 인터넷에 올린 오픈소스코드 소프트웨어를 베낀 혐의가 있다며 장 교수팀이 외국 엔지니어의 오픈 소스코드를 사용한 것을 구체적인 '증거'로 제시했다.

화상보는 중국공정원 등에 이번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 교수팀의 표절 논란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의 '국가자연과학상'의 권위는 크게 실추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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