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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부르는 몸의 흉터…초기에 잡으세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4.12.19 21:06 수정 2014.12.19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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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에 남은 흉터는 마음의 상처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흉터가 있으면 실제로 대인기피와 우울증의 위험이 20% 정도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 초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겠죠.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대 직장 여성이 휴가를 이용해 흉터 제거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사춘기 시절 여드름을 잘못 관리한 탓에 생긴 흉터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드름 흉터 환자 : 자신감이 없으니까 남 앞에서 자꾸 얼굴을 가립니다.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못 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실제로 흉터가 있으면 대인기피와 우울증의 위험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로 생긴 흉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악화시켜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에 빠질 위험성을 높입니다.

특히 어릴 때 생긴 흉터는 대인 관계에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흉터 환자 : 어릴 때는 가끔 친구들이랑 놀다가, (친구들이) 코 흘리는 거 아니냐고 놀림도 많이 (받았습니다.)]  
최근 다양한 흉터 제거 시술이 개발됐지만 생긴 지 오래되거나 길이가 긴 흉터는 없애기가 쉽지 않습니다.

[흉터 환자 : (흉터를 제거하려고) 성형외과도 많이 돌아다녀 보았고, 피부과 가서 레이저 시술을 해보려고 했는데…]  

이 때문에 상처가 났을 때 흉터가 적게 남도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흉터에 습한 환경, 축축한 환경, 연고나 또는 실리콘 겔 같은 것을 발라줘서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초기 흉터 치료에 가장 중요합니다.]  

흉터가 남았더라도 피부 속 조직이 딱딱해지기 전에 치료를 서둘러 받는 게 효과적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