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전용기 몰고 온 브루나이 국왕…독특한 정상들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작성 2014.12.11 20:12 수정 2014.12.12 08: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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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동남아 정상들은 이력이 독특할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특별한 인연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김해공항에 브루나이 국왕 전용기가 도착했습니다.

조종사는 다름 아닌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본인입니다.

올해 68살의 볼키아 국왕은 조종사 면허 유지에 필요한 비행시간을 채우려고 평소에도 전용기를 직접 조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살에 즉위해 46년째 재위하고 있는 볼키아 국왕은 재산이 22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갑부입니다.

국민들을 무상으로 유학 보내주고 설날이 되면 전 국민에게 현찰로 100만 원씩 세뱃돈을 주는 통 큰 복지정책으로, 국민들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하루 숙박비가 1천만 원인 198평짜리 스위트룸에 머무르며 막강한 재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립니다.

인종 차별을 극복하고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처럼, 빈민 출신으로 명망가나 군부가 독차지했던 대통령직에 처음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친서민', '직접 소통'을 강조하는 조코위 대통령은 오늘(11일) 밤 인도네시아 출신 다문화 가족과 유학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필리핀 지폐 뒷면에 카메라와 펜을 든 이 사람은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의 부친, 아키노 전 상원의원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동한 모습을 그려놓은 겁니다.

지난해 10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이 지폐를 건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리콴유 전 총리의 아들입니다.

1979년 10월 두 현직 정상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리콴유 전 총리가 만났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만찬 통역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서승현) 

[2013년 11월 24일 SBS 스페셜]
"왕의 것은 국민의 것" 브루나이, 복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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