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도네시아 불법체류 근로자 7만 명 추방"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14.12.10 12: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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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올 연말까지 현지에 불법 체류 중인 인도네시아 근로자 약 7만 명을 추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노동허가 없이 현지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추방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현지에 불법 체류 중인 인도네시아인 근로자 5만 명을 강제 추방할 것이라는 기존의 관측보다 많이 늘어난 수칩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관리도 애초 알려진 수치보다 훨씬 많은 7만 명의 자국인 근로자들이 추방될 것이라며 현재 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측이 불법 체류 근로자들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공정한 잣대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임금과 근로환경 등이 양호한 말레이시아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수많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진출하는 노동시장으로 꼽힙니다.

실제 국제노동기구,ILO는 매년 약 70만 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말레이시아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허가 없이 말레이시아 현지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출신 근로자들은 합법적인 취업자 수의 약 2∼4배에 이를 것으로 ILO는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