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급유기 도입 일정 삐걱…보잉사 봐주기?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4.11.23 21:00 수정 2014.11.23 21:5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일명 '하늘의 주유소'라고 불리는 '공중 급유기' 도입 사업일정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는데, 입찰에 참여하는 미국의 보잉사 사정을 봐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은 1조 4천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유력 기종은 유럽 에어버스의 MRTT와 미국 보잉의 KC-46A입니다.

연료 적재량과 병력 수송 능력 면에서는 에어버스의 MRTT가 보잉의 KC-46A를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리네 배리오/에어버스 MRTT 마케팅 담당 : (MRTT의 병력 수송 능력 등을 앞세워) 에어버스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공중급유기 사업을 모두 따냈습니다.]

[팀 노가트/보잉 군용기 개발 부사장 : KC46A는 F-15K, KF-16, F-35 등 한국의 모든 전투기에 급유가 가능한 공중급유기입니다.]

MRTT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전력화됐지만 KC-46A는 2017년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게다가 KC-46A를 시험 평가하고 있는 미 공군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배선 불량 등의 문제로 개발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기종 선정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일정에 쫓기고 있는 보잉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공중 급유기 도입 조건으로 기술이전과 함께 국외가 아닌 국내에서의 전면정비를 입찰사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잉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