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홍콩 '우산 시위' 확산…당국 발포 계획설까지

홍콩 '우산 시위' 확산…당국 발포 계획설까지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4.09.30 19:50 수정 2014.09.30 21:2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의 정치적 자율성의 범위를 둘러싸고 벌어진 이번 시위는 '우산혁명'으로 불리면서 중국 지도부에 최대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발사한 최루가스를 시위대가 우산으로 막아냅니다.

이 모습이 알려지면서 홍콩 민주화 시위는 '우산 혁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오늘(30일) 시위대에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시위대는 이 명령을 거부하고 시내 중심부를 점령한 채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산 혁명'의 중심은 학생운동가 조슈아 웡으로 대표되는 홍콩의 젊은 세대입니다.

17살 소년 웡은 지난 26일 중고생의 휴업 투쟁을 이끌어 앞서 시작된 대학생들의 동맹 휴업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 지켜져 온 '일국양제'의 원칙을 시진핑 정부가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홍콩인에 의한 홍콩의 정치 경제적 자치', 이것이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일국양제의 개념입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생각은 다릅니다.

일국양제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병행한다는 경제체제의 원칙이고, 홍콩의 정치적 자율성은 중국 주권 범위 안에서 허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 지도부는 중국 주권 내의 홍콩이라는 원칙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홍콩 당국에 엄격한 법집행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경 대응이 제2의 텐안먼 사태로 이어질 경우 중국 위상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내심 신중한 입장입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이 시위대에 발포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시진핑 주석이 불허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건국 기념일인 내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홍콩 민주화 시위는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소은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