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북한 평양에서 국제영화제가 개최됐습니다. '평양국제영화축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 영화제는 2년에 한 번씩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입니다.
이번 평양국제영화축전은 어제(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자주, 평화, 친선(Independence, Peace and Friendship)'이라는 주제로 진행 됩니다.
또, 세계 40여개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출품한 1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경쟁부문에는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 '미스터 빈(Mr. Bean)', '신부와 편견(Bride and Prejudice)'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경쟁부문에 참여해 당선된 모든 영화에 대해서는 '홰불상'(홰불은 횃불의 북한말)이 수여됩니다. 부문별로는 장편 예술영화 부문에서 최우수 영화상, 연출상, 문학상, 촬영상, 남배우 연기상, 여배우 연기상, 미술상, 음악상, 기술상 등이 수여되고, 기록영화와 단편영화 경쟁부문에는 연출상, 구성상, 촬영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장편 예술영화, 기록영화, 단편영화 등 3개 경쟁부문에 대한 시상, 최근 국제적인 영화 축전들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영화들에 대한 특별 상영, 여러 나라 사이의 합작, 기술협조를 위한 영화 교류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식 후원사인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항공은 약 1890유로(253만 원)의 비용으로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 동안 북한에 머물 수 있는 영화제 관련 여행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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