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풀자더니…'대통령 연애' 발언 놓고 시끌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작성 2014.09.12 20: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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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정국의 해법을 마련해보겠다면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상임위원장단이 한자리에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논의하려고 했는데 엉뚱한 일로 언성만 높이다가 헤어졌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풀어보자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불러모았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얘기를 꺼내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설훈/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새정치연합) :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냐 이 얘깁니다.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갑윤/국회부의장 : 결론을 빨리 내세요. 공개냐 비공개냐만 말씀하란 말이에요.]

[정의화/국회의장 : 의장을 무시하는 거예요, 설 위원장께서?]

[설훈/위원장 : 의장님 존경합니다.]

결국, 설전만 거듭한 채 아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새누리당이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나오자 설 의원은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박승한 씨름협회장이 인사말 도중 의원들이 입씨름만 할 게 아니라 실제로 씨름대회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떠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조롱거리가 되는데 기가 막힌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면전에서 우리를 조롱한다는 게 과연 여러분들 기분 좋은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재가 무위로 돌아가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일단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는 열지 않고 협상을 기다리기로 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