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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까지 적조 확산…양식장 물고기 떼죽음

<앵커>

남해안을 휩쓸고 있는 적조가 경북 동해안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어장 피해도 크게 늘고 있는데, 생선값 상승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군 미조면의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출하를 앞둔 2kg 안팎의 참돔 4만여 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적조에 취약한 성어기의 참돔 피해가 컸습니다.

어민들이 죽은 참돔을 건져 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박위성/피해 가두리양식업자 : 산소량도 많이 먹잖아요, 클수록. 그렇기 때문에 적조가 심할 수밖에 없죠. 폐사도 많이 날 수밖에 없지요.]

아직 살아 있는 어류도 활동성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이곳의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농도는 적조경보 기준의 5배인 ㎖당 5천 개체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모두 210만여 마리가 폐사해 35억여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남해 적조는 해류를 타고 동해로 빠르게 확산돼 경북 울진까지 적조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창규 박사/국립수산과학원 : 8월 말부터 비도 안 오고 일사량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연안에 있던 적조들이 고밀도로 형성되어 적조가 발생한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말까지는 적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참돔, 우럭 등 양식어류의 폐사도 늘 수밖에 없어 생선 가격도 횟감 위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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