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수해현장은 자원봉사자와 당국의 복구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면서 조금씩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수해 당시에 4개월 된 유아를 이웃들이 고무대야에 태워서 구조한 얘기가 훈훈한 화젯거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에 피해가 집중된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입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들이 25톤 트럭에 실려 마을을 빠져나갑니다.
소방대원들은 호수로 물을 뿌리며 골목길에 쌓인 토사를 씻어냅니다.
이런 복구현장에 전북 무주군청 직원들이 매일 교대로 먼 길을 달려 찾아오고 있습니다.
[문현종/전북 무주군청 행정지원과장 : 기장군과 무주군은 20년째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자매도시입니다. 기장이 수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침수 주택과 도로 등의 정리는 거의 끝나갑니다.
이제 상가나 빌라로 작업 반경을 넓히고 있는데 장비가 부족하다 보니 손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응급 복구율은 현재 88% 정도로 추석 전에 완료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원봉사자들도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식사를 챙기는 일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옮기고 토사를 퍼내는 일은 군과 경찰이 맡았습니다.
[배민주/육군 53사단 병장 :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고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가운데 폭우 당시 고립됐던 생후 4개월 된 유아를 이웃들이 고무대야에 실어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달려와 힘을 보내는 이웃들로 수해현장은 조금씩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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