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7일)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대체지로 인천시 옹진군의 영흥도가 유력하다는 소식을 인천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오는 2016년까지만 사용됩니다.
인천시는 사용종료에 대비한 대체 매립지를 다음 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들어온 쓰레기가 매일같이 쌓입니다.
이 매립지의 사용시한은 오는 2016년까지.
인천시는 다음 달까지 현재 검토 중인 다섯 개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대체 매립지로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대체 매립지는 인천의 영흥도.
이 지역은 환경부문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여서 인천시가 지정만 하면 곧바로 매립지를 조성할 수 있는 곳입니다.
[조영근/인천시 환경녹지국장 : 매립지로서 적정성이라든지 아니면 조성할 수 있는 기간이라든지 이런걸 봤을 때 가장 유력하게 본 걸로 사려됩니다.]
그러나 이미 화력발전소가 들어온 영흥도 주민들이 혐오시설인 매립지까지 받아들일 리 만무합니다.
[차길수/영흥도 주민 : 어민들이 다 죽어요, 진짜. 그래서 그 어민들 생계를 해주면 모르겠지만 우리 13개부락 어민들이. 그렇지않으면 절대 힘듭니다. 이건.]
인천시와 서울시, 환경부 등은 수도권 매립지를 둘러싼 해결방안을 연내에 마련한다는 데 최근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대체 매립지 조성이 불가피하다는 인천시에 대해 서울시와 환경부가 기존 매립지의 연장사용을 요청하면서 연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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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허가가 취소된 뒤 대체 여객선 투입이 늦어져 서해 최북단 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과 소청, 대청, 백령도를 오가는 3개 선사의 여객선 3척 가운데 청해진해운 데모크라시호의 운항이 중단된 뒤 이 항로의 이용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39.2%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청은 현재 검토 중인 안전문제 개선안을 마련한 뒤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겠다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비 여객선의 투입여부는 예약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