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치료소 습격…환자 집단 탈출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작성 2014.08.18 0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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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교외의 에볼라 치료소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는 틈을 타 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곤봉 등으로 무장한 무장괴한들이 어젯(17일)밤 에볼라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기 등을 약탈했습니다.

괴한들은 "에볼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들과 간호사들은 괴한들의 공격을 피해 치료소에서 탈출했습니다.

탈출한 환자의 수는 17명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괴한이 약탈한 치료소의 물건들로 인해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치료소에서 약탈된 담요와 매트리스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 오염된 상태입니다.

약탈된 치료소가 위치한 웨스트 포인트는 몬로비아 최대 빈민가로 6만~10만 명의 빈곤층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지난 13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에볼라로 인해 1,14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라이베리아에서 413명이 숨졌습니다.

기니에선 380명, 시에라리온 348명, 나이지리아 4명이 각각 에볼라로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