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 엄마·양회정 "마지막 행적 모른다"…말 맞췄나

김 엄마·양회정 "마지막 행적 모른다"…말 맞췄나

김학휘 기자 hwi@sbs.co.kr

작성 2014.07.30 20:23 수정 2014.07.30 20:5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유병언 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로 지목됐다가 자수한 김 엄마와 양회정 씨, 이 두 사람의 진술이 석연치가 않습니다. 말 맞춘 것 같다는 게 검찰 주변 판단입니다.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고 말하고 1~2시간 뒤 검찰에 도착한다.

일명 김 엄마와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자수방식은 동일 했습니다.

서로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면서 약속한 듯 같은 방식으로 자수한 겁니다.

두 사람은 유병언 씨가 경기도 안성에서 순천 별장으로 이동할 때 동행한 핵심 조력자입니다.

자수 이후 두 사람의 진술 역시 일치합니다.

"5월 말부터 유병언 씨와 연락하지 못했고", "마지막 행적은 모른다", "같이 걱정만 하고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았다", "시간상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구하러 가지 않았다"는 등 한마디로 모른다 입니다.

유병언 씨가 실질적 교주인 만큼 구원파 차원에서 구출 작전을 펼칠 법도 한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건 석연치 않다고 검찰은 의심했습니다.

두 사람이 사전에 입을 맞춘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에 허점이 없는지 다른 조력자들의 진술과 대조하며 시간대별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력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라 이들이 입을 맞췄다면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은 영구 미스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양회정 씨의 경우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고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춘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