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를 지켜라…대책 절실

TJB 김건교 기자

작성 2014.07.23 18: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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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서쪽 끝단에서 서해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섬 3개가 격렬비열도입니다. 그런데, 3개 중 2개가 사유지이다 보니 몇 년 전 중국인이 매입시도까지 있었는데요. 어업권이나 영해 분쟁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태안반도에서 55km,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섬 3개가 나란히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 서쪽 끝단의 격렬비열도입니다.

3개의 섬 가운데 북 격렬비열도는 해양수산부가 1994년 등대지기 철수 이후 영해 기점으로서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서 20년 만에 오는 10월쯤부터 등대를 다시 유인화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2개의 섬이 아직 민간 소유라는 겁니다.

특히 가장 서쪽에 있는 서 격렬비열도는 몇 년 전 중국인이 20억 원에 매입을 추진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권구/태안군 해양수산과 주무관 : 서 격렬비열도에 대해서 중국인이 토지매입 의향을 타진해왔다, 금액이 한 20억 원 정도였고요.]

가뜩이나 중국과의 어업권 분쟁이 잦은 상황에서 중국인에게 넘어가면 영해 분쟁까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격렬비열도의 군사적·어업적 가치를 고려해서 다각도의 대책을 찾기로 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함께 정부 매입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차태황/대산지방해양항만청 청장 : 저희 해양수산부에서는 동도서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거나 또는 국가에서 매입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

중국의 불법조업을 막고, 영해 관련 분쟁 등에 대비해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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