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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 조난통신망 호출했지만…해경 '무응답'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4.06.29 20:26 조회 재생수28,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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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세월호는 침몰당시에 근처 모든 선박들이 들을 수 있는 국제조난통신망 즉 16번 채널로는 구난요청을 하지 않았던 걸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두차례나 이채널로 해경을 불렀고, 해경은 아무런 답신을 하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한창 침몰 중이던 지난 4월 16일 오전 9시 26분, 진도관제센터는 우물쭈물하는 세월호 항해사에게 승객들의 탈출 여부를 직접 판단하라고 떠넘깁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탈출 지시에 대한 판단 대신 바로 구조가 가능한지만 거듭 확인합니다.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은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경비정이 10분 이내 도착할 겁니다.]

진도관제센터로부터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한 세월호는 같은 시각인 오전 9시 26분, 국제조난통신망 16번 채널을 열고 해경을 찾습니다.

[해양경찰 여기 세월호입니다. 감도있습니까?]

하지만 해경으로부터의 답신은 없었습니다.

2분 뒤 세월호는 같은 채널로 다시 해경을 찾지만 이번에도 해경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신의진/새누리당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 : 해경이 세월호 구조신호를 제대로 받았더라면, 그래서 퇴선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올바른 판단을 유도했더라면, 수 많은 생명을 살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해경은 진도관제센터가 해경 소속인 만큼 현장에 출동한 경비정들이 일일이 답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는 내일 안전행정부와 국방부 등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관련 기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