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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서 또 혐한 시위…'고사 직전' 한인타운

최선호 기자 choish@sbs.co.kr

작성 2014.05.11 20:33 수정 2014.05.11 21: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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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한인타운이 있는 신주쿠에서 또 혐한 시위가 열렸습니다. 가뜩이나 위축된 한인타운은 고사 직전의 위기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범기를 앞세운 극우들이 도쿄 신주쿠 거리를 활보합니다.

외국인 혐오와 차별을 선동합니다.

[중국인과 한국인을 추방하라.]

차별 반대 시민들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집니다.

[인종차별주의자들 물러가라.]

경찰을 사이에 두고, 극우는 찻길에서, 차별 반대 시민은 인도에서 맞섰습니다.

도쿄 한인타운에서 불과 2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혐한 시위가 신주쿠에서 열린 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도쿄 한인타운은 고사 직전입니다.

한류 붐이 절정이던 2년 전과 비교하면 일본인들의 발길이 3분의 1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김효섭/세계한인무역협회 도쿄지회 명예회장 : 제일 큰 거는 한일 관계죠. 따라 나가서 불매 운동은 안 하지만 조용히 안 사기 때문에.]

지난달 21일에는 한류 백화점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절차가 진행되는 다섯 달 안에 변화가 없으면 파산이 불가피합니다.

한류 백화점 같은 대형 상점뿐 아니라, 중소규모 가게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뀐 가게가 모두 150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상윤/도쿄 한인타운 상인 : 3~4개월이면 돌아올 줄 알았는데 1년 넘게 돌아오지 않는 건 조금. 바닥이 안 보이니까 불안심리가 굉장히 많아져요. 기획도 안 되고 계획도 안 돼버리니까.]

상점 400여 곳, 1만 명 가까운 도쿄 한인들의 삶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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