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정부 합동분향소가 오늘(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새로 마련돼서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웅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안산 화랑 유원지에 마련된 공식합동분향소에는 구름이 걷히면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행렬이 두 줄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합동 분향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주부와 학생들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 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 공식합동분향소에는 학생 희생자 152명을 비롯해서 모두 159명의 영정이 안치됐습니다.
오늘도 학생 3명의 발인이 엄수되는데, 영결식이 끝나면 모두 이곳에 함께 안치될 예정입니다.
추모객들은 희생자들의 앳된 모습에 눈시울을 적시며 안타까움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조문을 받은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에는 지난 23일부터 엿새 동안 모두 18만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민들과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서 보내온 추모메시지도 8만 7천 통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