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승무원 29명 가운데 주요 승무원 15명이 구속되면서 나머지 14명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장 이준석씨와 사고 당시 조타 지휘를 한 3등 항해사 박 모 씨, 당시 키를 조종한 조타수 조 모 씨는 오늘 유기치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나머지 주요 승무원 12명도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세월호 승무원은 모두 29명으로 이 가운데 주요 승무원은 15명, 나머지는 서비스 담당 승무원들입니다.
가장 먼저 세월호를 버리고 탈출한 주요 승무원을 제외한 생존 승무원은 5명이고, 실종자는 6명, 사망자는 3명입니다.
사망자는 아이들을 구하려다 숨진 박지영씨, 결혼을 약속한 사무원 정현선씨와 불꽃놀이 행사 담당 김기웅씨 입니다.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한 사무장 양대홍씨 등 6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전 주요 승무원 15명은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정에 나뉘어 타고 사고 현장을 떠났고, 나머지 생존 승무원 5명도 이후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5명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승객들에 대한 구호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