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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전체 1/3 수색…강한 조류에 어려움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11일째 입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100명이 넘습니다. 이번 주말 사고 현장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색 작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동거차도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요한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해역에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고, 물살도 눈으로 보기에도 어제보다 매우 빨라졌습니다.

수중 수색 작업은 현재 정조시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정조시간은 어젯(25일)밤 11시10분과 조금 전인 새벽 5시45분이었습니다.

선체 3층과 4층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이 이뤄졌는데 수색팀이 세월호 3층 식당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로서 희생자는 모두 187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5명입니다.

수색팀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공기를 물위에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얕은 곳에서는 공기통을 이용한 방식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선체를 111개 격실로 분류했는데요, 우현 쪽 격실 서른 다섯 곳의 수색이 끝나 전체 격실의 3분의 1 정도만 수색이 완료됐습니다.

어제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한 다이빙 벨은 정조시간에 맞춰 투입을 시도중인데 강한 조류때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또 희생자들의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선을 포함한 배 36척을 동원해 주변 수색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부터 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해서 사고해역 외곽 60km 까지로 수색 범위를 늘렸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엔 해군이 쏜 조명탄 일부가 이곳 동거차도에 떨어지면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 중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모레까지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돼 있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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