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고창환 세모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대표는 오늘(25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대표는 2천년부터 2천3년, 2천4년부터 2010년까지 2차례 한국제약의 이사직을 맡았고, 2천8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를 역임하는 등 유 전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자금 거래 내역과 함께 유 전 회장 일가의 경영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유 전 회장의 차남과 딸에게도 오는 29일까지 귀국해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차남 혁기 씨는 현재 청해진해운의 관계사인 문진미디어와 사진 전시업체 아해 프레스 프랑스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 일가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혜경 씨와 화장품·건강식품 판매회사인 '다판다'의 대표이사 김필배 씨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29일까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이 그제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 15곳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컴퓨터가 새 것으로 바뀌어 있었고 자료 일부를 삭제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