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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승객 두고 탈출할 생각은 안 해"

기관사 "승객 두고 탈출할 생각은 안 해"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1등 기관사 57살 손 모 씨는 "승객을을 놔두고 먼저 탈출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손씨는 오늘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 심사를 마치고 나와 "안내방송을 듣고 대기하다가 배가 침수되고 완전히 넘어가기 전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서 탈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3층 기관실에 기관부 7명이 모여 있었는데 기관실 외에는 배가 어떤 상황이었는 지 알 수 없는 위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누가 탈출 지시를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진술한 내용이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전 이상 징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손씨를 비롯해 2등 기관사 25살 이 모 씨, 조기수 55살 이 모·58살 박 모씨에 대해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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