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뱃머리 다인실과 4층 뱃머리, 배꼬리 다인실을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본부는 어제(24일) 다수의 실종자들이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작업에서 선체 진입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상당량 제거한 만큼 오늘은 선실 바닥까지 샅샅이 수색할 계획입니다.
합동구조팀은 사고 발생 이후 최대인 7백 명의 잠수요원을 대기시켜 놓고 수중수색에 교대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물살이 평소보다 크게 약해지는 소조기가 오늘로 끝나고, 주말부터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돼 있어,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포함한 최다 인원이 투입되는 것입니다.
어제만 38명의 희생자가 수습됐는데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신고한 단원고 학생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었습니다.
오후 2시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 수는 171명이고, 실종자 수는 131명입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저인망 등 36척의 어선을 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