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찰, 유병언 전 회장 자택 등 10여 곳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 소유주로 지목된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한국해운조합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검은 어제(23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집과 관계사 등 10여 곳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방대한 분량의 회계자료를 들여다보며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임직원들의 배임이나 횡령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국세청도 세모와 천해지,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 핵심 계열사에서 외환거래 내역을 제출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2천 400억 원대에 이르는 유 전 회장 일가의 부동산 구입 자금이 어디서 나왔고, 당국에 제대로 신고했는지, 송금은 적법했는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가 13개 계열사를 지배하게 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항만업계의 고질적인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한국해운조합 본부와 인천지부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연안 여객선 안전운항 관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문제가 있었다면 그 과정에 감독 기관과 유착은 없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선박을 검사하는 한국선급에 대해선 부산지검이 이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의혹과 이른바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 의혹,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