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새 사고발생 9일째입니다. 사고해역에서도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희생자는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색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동거차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형택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23일)밤 자정쯤부터 중단됐던 수중 수색작업이 오늘 새벽 3시 10분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해경은 잠수요원들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해서 야간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수요원들은 어제 오후 4시 반부터 7시간 넘게 수중 작업을 벌였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잠수요원들은 잠수병 증세를 보여서 감압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제 잠수요원들은 탑승객들이 많이 머물렀던 선체 3층과 4층을 집중수색했습니다.
하지만, 배 안에 장애물이 워낙 많다 보니까 본격적인 수색보다는 장애물을 치우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도 선실 위쪽, 그러니까 수면 쪽에서만 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장애물이 어느 정도 치워진 만큼 3, 4층 선실 바닥을 중심으로 수색이 집중될 예정입니다.
이런 필사의 노력에도 어제 하루 38명의 실종자가 숨진 채 수습돼 이번 사고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 수는 143명입니다.
수색작업을 벌이기에 현장 기상상황은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오늘까지가 물살의 세기가 약한 소조기인 데다가 주말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서 수색팀은 오늘 하루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