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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임시 합동분향소 마련…조문 행렬 이어져

<앵커>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오늘(23일) 마련됐습니다. 아침부터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엔 오전 9시부터 일반시민과 학생들의 분향과 참배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조문객 수가 늘면서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는 등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 제단에는 발인이 끝난 단원고 희생자 가운데 학생 28명과 교사 4명 등 32명의 영정이 놓여 있습니다.

수학여행 인솔책임자였던 단원고 교감 선생님도 영정에 담겨 애타게 생환을 기다렸던 학생 희생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곳 합동분향소는 임시로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유족들이 희생자들을 한 자리에서 추모할 수 있는 넓은 분향소를 원해 오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로 합동분향소를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안산 시내 12개 병원과 영결식장에는 학생 희생자 62명을 비롯해 67명이 안치되거나 안치 중에 있습니다.

어제까지 안산에서 모두 25명에 대한 영결식이 이뤄졌는데 오늘은 하루에만 학생 희생자 25명에 대한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배에 탔던 단원고 학생과 교사 339명 가운데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77명입니다.

구조 학생의 치료를 맡고 있는 고대 안산병원 측은 "상당수 입원학생들은 상태가 호전돼 이르면 오늘부터 퇴원이 가능하지만, 20% 정도는 아직 불면이나 우울증상으로 치료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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