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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설립 프랑스 법인 "왜 찾아왔나…참사와 관계없다"

SBS뉴스

작성 2014.04.23 02:54 수정 2014.04.23 07:53 조회 재생수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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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회장이 설립한 프랑스 법인인 '아해 프레스 프랑스'(Ahae Press France)는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부근에 있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찾아간 '아해 프레스 프랑스' 입주 건물 주변으로는 루이뷔통 본사와 아르마니 등 외국 명품 매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법인은 '아해'라는 예명으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유 전 회장(10.18%)과 청해진해운을 실제 소유한 조선업체 천해지(24.51%)가 출자해 2012년 설립했습니다.

'아해 프레스 프랑스'는 유 전 회장이 외국에서 자신의 사진 작품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차남 혁기 씨가 대표로 있습니다.

샹젤리제와 접한 조르주 5번가의 '아해 프레스 프랑스' 사무실에는 프랑스인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 직원은 사무실 밖에 나와서는 "무엇 때문에 찾아왔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일어난 사고(세월호 참사)와 여기 운영은 무관하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유 전 회장이 2년 전 52만유로(약 7억5천만원)에 사들인 프랑스 쿠르베피 마을에 관한 질문에도 "들어본 적 없다"면서 말을 끊었습니다.

'아해 프레스 프랑스' 사무실에는 유 전 회장의 사진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품이 걸려 있었습니다.

'아해 프레스 프랑스' 홈페이지에는 2012년 매출액이 732만2천600유로(약 105억원)로 게시돼 있습니다.

유 전회장은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에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르베피 마을 이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라벤더 농장과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 등을 갖고 있습니다.

또 차남 혁기 씨 등이 뉴욕시 근교 40억원대 고급 저택과 맨해튼 허드슨 강변에 고급아파트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회장과 가족이 설립한 국외 현지법인의 자산은 진출 당시 270억원에서 최근 1천억원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작가인 유 전 회장은 2012∼2013년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튈르리 정원과 베르사유궁에서 잇달아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당시 일간지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은 쿠르베피 마을을 사들인 억만장자 사진가의 전시회라는 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프랑스 공공미술관 정보 제공사이트인 '모두를 위한 루브르'(Louvre pour tous)는 유 전 회장의 작품이 베르사유궁에 전시되는 데 대해 돈만 내면 아마추어 사진가도 프랑스 공공 미술관을 대관할 수 있다면서 "돈의 특권"이라고 비판했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