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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청, 구조활동 위한 긴급통신망 구성

소방방재청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의 구조·수색활동을 도우려고 긴급통신망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전라남도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을 구성하고 통신 단말기를 소방 등 각 기관에 배부했습니다.

지급된 장비는 이동형 기지국 1대, 위성송수신시스템 1대, TRS 단말기 150대, 위성전화기 10대입니다.

소방방재청 정보화담당관 관계자는 "TRS는 기존엔 서울과 경기 지역에만 구축돼 있었는데 이번에 팽목항 부근에 기지국 2개 정도를 추가 설치한 것"이라며 "통신 체계가 달라 연락에 혼선을 빚을 수 있어 통일된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서로 다른 통신방식을 이용하는 안전행정부, 해양경찰청, 해군 간 소통이 원활해지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참에 각기 다른 통신방식을 통합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지만, 방재청 등은 조 단위의 예산이 들어가야 하고 사업 효과도 크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도입 논의가 시작됐지만 진척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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