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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사망자 49명…"루트 5개 개척, 선내 집중 수색"

확인된 사망자 49명…"루트 5개 개척, 선내 집중 수색"
세월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20일) 오전 10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4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공식브리핑에서 어젯밤 함정 192척, 항공기 31대를 동원하고, 4차례에 걸쳐 조명탄 836발 투하해 15차례 선체 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침몰선박 부근에서 해경이 시신 1구를 수습한데 이어, 11시 48분,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유리창을 깨고 구명복을 입은 남성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오늘 새벽 5시 35분에 격실 내부에서 남자 시신 1구를 수습했고, 5시 50분에 시신 3구를 잇따라 수습해 신원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 계획에 대해 박승기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선내 진입을 위한 다양한 구조 방법 제안에 대한 실효성을 검토한 결과 생존자 최우선 구조 방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인양, 파공 및 절단 후 진입 등 제기된 대안들은 자칫 생존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현재의 잠수 선내 진입방식을 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체 내에 진입할 수 있는 루트 5개가 만들어져 선내 수색이 보다 쉬워진만큼 오늘은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 잠수부 563명을 대거 투입해 수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많은 민간 자원봉사 잠수사를 대거 투입해달라는 가족대표의 요청에 대해서는 "위험성을 감안해 심사를 거친 후 현재 구조활동에 투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책본부는 "진도 현지는 구조활동과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많은 분들이 상주해 주차와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며 자원봉사 희망자도 현지 상황을 확인한 후 방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거액의 인양자금을 요구하는 브로커 등장이나 민간인의 불필요한 소동 유발 행위 등 악덕행위 근절을 요청하는 가족의 요청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감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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