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골프대회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회 주최사인 동부화재는 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잡거나 18번 홀에 마련된 '사랑의 프로미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기부금을 모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유가족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또한 대회 총상금 4억 원의 5%를 모아 동부화재의 의견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대회 3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은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색 리본과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희망의 녹색 리본을 달고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경기에 앞서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 무사 귀환을 바라는 묵념 행사도 했습니다.
홍순상은 "프로 선수라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관심과 걱정은 여객선 사고에 쏠려 있다"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