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현장에서 밤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1명 늘어나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9명, 실종자는 273명입니다. 해경은 오늘(19일) 새벽 2시부터 사고 선박 내부 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팽목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실종자를 찾으려는 해경의 수색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현재 수색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층 진입이 목표입니다.
조금 전 3시 50분 쯤엔 해경 4명, 민간 잠수사 4명으로 이루어진 8명의 구조대원이 선체 진입을 시도했단 소식입니다.
자정 즈음엔 70살 여성 정 모 씨 시신을 인양했다는 소식도 현장에 들려왔습니다. 이로서 현재 실종자는 273명,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곳 팽목항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가운데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해경은 새벽 2시부터 물 흐름이 느려지는 시간에 맞춰 3층 격실에 재진입을 시도했습니다. 3층 객실 앞까지 진입로를 확보한 해경은 잠수요원 35명을 투입해 선내 진입 시도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해경은 2층 화물칸을 통해서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잠수요원들이 붙잡고 이동하기 위해 먼저 설치해놓은 생명줄이 끊어지면서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한때 3층 식당까지 진입했다고 발표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선체는 다 가라앉아 수면 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공기주머니만 보이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일단 선체 진입에 성공한 만큼 총력을 기울여 실종자를 찾아낸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