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요원, 선체 진입 어떻게?…"줄 하나에 의지"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작성 2014.04.18 20: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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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듭 말씀드리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깜깜한 시야, 빠른 물살 더구나 장애물까지. 이런 상황에서 잠수요원들이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요원들은 우선 수면에서 선체까지 유도선부터 연결합니다.

유도선은 빠른 유속에다 시정이 10~20cm에 불과한 열악한 사고 현장에서 잠수요원들이 안전하게 선체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길'입니다.

잘 보이지도 않은 물속에서 손으로 짚어가며 유도선을 연결해 놓아도,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인 최대 시속 10km가 넘는 빠른 유속 때문에 유도선들은 꼬이고 있습니다.

[황대식/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 : 일차적으로 설치했던 안전선(유도선)들이 지금 조류에 꼬여 있습니다. 그거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잠수요원들은 꼬인 줄을 정리해가며 선체로 진입이 가능한 선실과 화물칸 입구, 조타실 등에 유도선을 매어 놓은 다음 선체 진입을 시도합니다.

잠수요원은 진입 입구를 확보하면 다시 생명줄을 잇고 내부로 진입합니다.

선체 안은 말 그대로 칠흑 같은 어둠 속이라 잠수요원들이 방향을 잃고 선체에 고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체로 진입해서는 휴대 조명 장비로 매우 혼란스러운 선체 내부를 일일이 눈으로 수색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선체가 있는 수심에서의 작업시간은 최대 30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잠수 요원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습니다.

그리고 약 500명에 달하는 잠수요원이 사고 현장에 대기하고 있지만, 유속이 너무 빠르고 선체 안이 위험해 고도로 훈련된 일부 잠수요원만이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한계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