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도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 충격으로 부산∼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 예약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17일 부산∼제주를 오가는 카페리를 운항하는 ㈜서경카훼리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를 타고 여행을 가기로 했던 단체들의 예약취소와 보류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100여 명이 배편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부산의 한 초등학교가 배편 예약을 취소했고 다음 달 초 제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배편을 예약했던 부산 모 고등학교도 예약을 취소했다.
부산의 다른 여자고등학교도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오려던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선사 측에 알려왔다.
선사 측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여파로 예약을 취소하거나 보류하겠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며 "사고 충격이 워낙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8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해경 등과 함께 '여객선, 유·도선 관련 긴급 안전대책회의'룰 열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이들 기관과 함께 부산∼제주를 오가는 카페리를 운항하는 선사와 부산∼일본 운항 선사, 부산항 항계 내를 운항하는 선사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
주로 행락객이 몰리는 봄철을 맞아 해상안전대책과 항내 안전사고 예방대책, 긴급 해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치 요령과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위기 대응 매뉴얼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