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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어디에…홀로 구조된 어린이

<앵커>

여객선에서 구조된 6살 어린 아이가 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일가족 4명이 여행에 나섰는데, 함께 있던 나머지 가족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어린이 1명이 이동 침대에 누워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갑자기 닥친 사고와 낯선 환경에 놀란 듯 긴장한 얼굴입니다.

엄마, 아빠, 오빠 등 가족 4명과 함께 제주여행을 떠났다가 사고 선박에서 구조돼 홀로 병원으로 후송된 6살 권지영 어린이입니다.

3층 선실에 있던 지영 양은 엄마, 아빠와 다른 어른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가족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않고 있습니다.

[유호실/구조승객 : 뒤에서 아기를 받아달라고 해서 아기를 받아줘서 앞에 있던 학생에게 넘겨줬고, 또 그 학생이 다른 사람한테 넘겨주고.]  

지영 양은 아빠 이름이 권재근, 엄마는 한현지 씨, 1살 위인 오빠는 권혁규 군이라고 말했지만, 주소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명단을 통해 지영 양의 이름이 언론에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이곳 병원에는 가족들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경찰과 구조대에 지영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려 부모와 오빠를 찾고 있습니다.

검사결과 지영 양의 건강은 다행히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인호/목포한국병원 신경외과 원장 : 일단 뭐 다른 데는 외상이나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다만 사고 때문에 많이 놀라서 좀 안정을 취하게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따로 보호를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지영 양은 병원의료진 및 적십자사 회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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