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가 주의회 관문을 통과한 '동해병기법안'에 이미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해당 법안에 원안 그대로 서명했고, 주 의회는 지난 달 30일 이런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버지니아 주내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적도록 하는 내용의 이 법안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입니다.
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해 미국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2015학년도부터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적히고 학생들도 동해라는 명칭을 배우게 됩니다.
주지사 서명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매콜리프 주지사가 발의자인 같은 당 소속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다른 여러 법안과 함께 서명했기 때문입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이 법안이 의회에서 심의될 때부터 방해 공작을 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