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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시장 판도 '흔들'…우리나라는?

<앵커>

이 셰일가스 때문에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또 그 에너지를 써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순준 기자가 그 해법을 찾아봅니다.



<기자>

셰일가스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천연가스보다 훨씬 더 많은 매장량 때문입니다.

전 세계 매장량 한 번 보실까요?

중국이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 미국 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전 세계 31개 나라의 확인된 매장량은 확인된 것만 187조 세제곱미터, 전 세계가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매장량 1위인 중국, 2009년 말부터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 기술력 있는 이 회사들의 지분을 아예 인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계 에너지소비국 3위인 일본도 미국과 캐나다 기업의 지분 매입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30%에 달하는 유럽도 최근에는 대형 석유사와 공동 개발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김기중/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과거에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 원유에 의존하고, 유럽이 러시아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큰 수급 패러다임이 일대 전환기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셰일가스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미국 등 선진국의 산업 경쟁력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선진국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더 큰 부담을 지게 되는 셈입니다.

[주영근/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 미국의 셰일가스로 인해서 제조업과 정유업에 원가 경쟁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저희가 미국과의 국내 시장, 또는 미국 시장, 또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외국의 셰일가스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과 함께,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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